나비약을 처방받고 싶어도 정작 자신이 처방 대상인지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체질량지수(BMI)와 동반질환 유무에 따라 명확한 처방 기준을 정하고 있어요. 대한비만학회에서도 BMI 30 이상의 고도 비만이거나, BMI 27 이상이면서 당뇨·고혈압 등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처방 대상이 된다고 명시하고 있죠. 이번 글에서는 정확한 처방 조건부터 연령 제한, 절대 금기 대상까지 상세히 정리해드릴게요.

📋 나비약 처방 자격 핵심 정리

  • 기본 조건: BMI 30 이상 고도 비만 성인
  • 조건부: BMI 27-30 + 동반질환 보유자
  • 연령 제한: 16세 이하 청소년 처방 금지
  • 사용 기간: 최대 3개월 이내만 처방 가능

1. BMI 계산법과 비만 단계 분류 기준

처방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첫 번째 기준은 체질량지수(BMI)예요. BMI는 체중(kg)을 키의 제곱(m²)으로 나눈 값으로 계산하는데요. 대한비만학회는 한국인 기준으로 BMI 23-24.9를 비만 전단계, 25 이상을 비만, 30 이상을 2단계 비만, 35 이상을 3단계 비만으로 분류하고 있어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과는 다르게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은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죠. 이는 동양인이 같은 BMI라도 체지방률이 높고 대사질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에요.

  • BMI 계산식: 체중(kg) ÷ 키(m) ÷ 키(m). 키 170cm, 체중 70kg라면 70 ÷ 1.7 ÷ 1.7 = 24.2가 돼요
  • 정상 범위: BMI 18.5-22.9가 정상 체중으로 분류돼요
  • 비만 전단계: BMI 23-24.9로, 체중 관리가 필요하지만 아직 비만은 아닌 단계예요
  • 1단계 비만: BMI 25-29.9로, 건강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구간이에요
  • 2단계 비만: BMI 30-34.9로, 나비약 처방 기본 대상이 될 수 있어요
  • 3단계 비만: BMI 35 이상으로, 각종 합병증 위험이 매우 높은 초고도 비만 상태예요
BMI 범위 비만 단계 나비약 처방 가능 여부
18.5 미만 저체중 불가
18.5-22.9 정상 불가
23-24.9 비만 전단계 불가
25-26.9 1단계 비만 불가
27-29.9 1단계 비만 동반질환 시 가능
30 이상 2-3단계 비만 가능

2. BMI 30 이상, 기본 처방 대상

BMI 30 이상인 경우에는 다른 조건 없이 나비약 처방 대상이 될 수 있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비만학회 기준에서는 이를 고도 비만으로 분류하며, 건강상 위험이 크므로 의학적 개입이 필요한 상태로 보고 있죠. 

다만 BMI만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금기 질환이 없는지도 함께 확인해야 해요. 키와 체중에 따라 BMI 30이 되는 지점이 다른데, 예를 들어 키 160cm라면 체중 77kg 이상, 키 170cm라면 87kg 이상일 때 BMI 30을 초과하게 돼요.

  • 키 160cm: 체중 77kg 이상이면 BMI 30을 초과해요
  • 키 165cm: 체중 82kg 이상이면 BMI 30 이상이 돼요
  • 키 170cm: 체중 87kg 이상일 때 처방 기본 대상에 해당해요
  • 키 175cm: 체중 92kg 이상이면 고도 비만으로 분류돼요
  • 키 180cm: 체중 97kg 이상일 때 BMI 30을 넘어요

3. BMI 27-30, 동반질환 보유 시 처방 가능

BMI가 27 이상 30 미만인 경우에는 특정 동반질환이 있어야 처방받을 수 있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2형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심혈관 질환 등을 동반질환으로 인정하고 있어요. 

이러한 질환들은 비만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체중 감량이 질환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동반질환은 혈압 측정,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의사가 진단하게 돼요.

  • 제2형 당뇨병: 공복혈당 126mg/dL 이상 또는 당화혈색소 6.5% 이상인 경우예요
  • 고혈압: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일 때예요
  • 이상지질혈증: 총 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 또는 중성지방 200mg/dL 이상인 경우예요
  •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멈추는 질환으로 진단받은 경우예요
  • 심혈관 질환: 관상동맥질환, 협심증 등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예요

4. 연령 제한, 16세 이하 청소년은 절대 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세 이하 청소년에게 펜터민 처방을 절대 금지하고 있어요. 이는 성장기 청소년의 뇌와 신체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고,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의존성이 더 쉽게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죠. 

2022년 경찰청 발표에서는 식욕억제제를 불법 거래한 사례 중 상당수가 10대 청소년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에 대한 교육과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어요. 17세 이상이더라도 금기 질환이 있거나 BMI 기준에 미달하면 처방받을 수 없어요.

  • 16세 이하: 절대 처방 금지 대상으로, 어떤 경우에도 처방할 수 없어요
  • 17-18세: BMI 기준을 충족하고 금기 질환이 없다면 처방 가능하지만 신중해야 해요
  • 19세 이상 성인: BMI와 건강 상태에 따라 처방 대상이 될 수 있어요
  • 고령자: 65세 이상은 부작용 위험이 높아 특히 신중한 평가가 필요해요

5. 절대 처방 금기 질환과 상태

BMI 기준을 충족하더라도 특정 질환이나 상태에 있는 경우에는 절대 처방할 수 없어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심혈관 질환, 중등도 이상의 고혈압, 녹내장,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을 절대 금기로 명시하고 있어요.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자료에서도 이러한 환자들에게 펜터민을 처방하면 질환이 악화되거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죠.

  • 심혈관 질환: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심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어요
  • 중등도 이상 고혈압: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 펜터민 복용 시 혈압이 더 상승할 위험이 있어요
  • 녹내장: 안압이 상승할 수 있어 녹내장 환자는 처방이 금지돼요
  • 갑상선 기능항진증: 이미 대사가 항진된 상태에서 추가 자극은 위험할 수 있어요
  • 임신·수유부: 태아나 영아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절대 복용할 수 없어요
  • 중증 정신 질환: 우울증, 조울증, 정신분열증 등이 악화될 수 있어요

6. 상대적 금기, 신중한 처방이 필요한 경우

절대 금기는 아니지만 신중하게 처방해야 하는 상대적 금기 대상도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의사가 위험과 이익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처방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러한 환자들에 대해 더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어요.

  • 경증 고혈압: 약물로 잘 조절되는 경우 혈압을 자주 확인하면서 처방할 수 있어요
  • 당뇨병: 혈당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는 경우 가능하지만 저혈당 위험을 주의해야 해요
  • 간·신장 기능 저하: 경미한 경우 가능하지만 중증이면 약물 대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 65세 이상 고령자: 부작용 위험이 높아 더 신중한 평가와 모니터링이 필요해요

7. 처방 전 필수 검사와 확인 절차

나비약 처방을 받기 위해서는 여러 검사와 평가를 거쳐야 해요. 대한비만학회 진료 지침에서는 체질량지수 측정, 혈압 측정, 혈액 검사, 병력 청취 등을 통해 처방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단순히 BMI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과정이 필수적이죠.

  • 신체 계측: 키, 체중, 복부둘레를 측정하여 정확한 BMI와 복부 비만 정도를 평가해요
  • 혈압 측정: 고혈압 여부를 확인하고, 처방 후에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해요
  • 혈액 검사: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간 기능, 신장 기능 등을 확인해요
  • 병력 청취: 과거 질병, 가족력, 복용 중인 약물, 알레르기 등을 상세히 파악해요
  • 심전도 검사: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경우 심전도를 시행할 수 있어요

결론

나비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비만학회가 정한 명확한 기준에 따라서만 처방받을 수 있어요. BMI 30 이상이거나 BMI 27-30이면서 동반질환이 있는 성인에게만 처방 대상이 되며, 16세 이하 청소년과 심혈관 질환자 등 특정 질환자에게는 절대 처방이 금지돼요. 단순히 몇 kg 빼고 싶다는 미용 목적으로는 처방받을 수 없으며, 의학적으로 체중 감량이 필요한 비만 환자에게만 단기 보조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해요. 자신이 처방 대상인지 궁금하다면 정확한 BMI를 계산해보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종합적인 평가를 받으시길 권장드려요.

자주 묻는 질문

1. BMI 25인데 나비약을 처방받을 수 있나요?
아니요.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상 BMI 30 이상이거나 BMI 27-30이면서 당뇨병, 고혈압 등 동반질환이 있어야 처방 대상이 돼요. BMI 25는 1단계 비만이지만 나비약 처방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아요.
2. 동반질환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병원에서 혈압 측정, 혈액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공복혈당,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 등을 검사하여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동반질환을 진단하게 돼요.
3. 18세인데 BMI가 32입니다. 처방받을 수 있나요?
네. 16세 이하만 처방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18세이고 BMI 30 이상이라면 기본 조건을 충족해요. 다만 다른 금기 질환이 없는지 의사의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해요.
4. 병원마다 처방 기준이 다른가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정한 기본 기준은 모든 병원에 동일하게 적용돼요. 다만 의사의 전문적 판단에 따라 상대적 금기 사항이 있는 경우 처방 여부가 달라질 수 있어요. 정확한 기준에 따라 처방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해요.
5. 처방받으려면 어떤 병원에 가야 하나요?
비만 클리닉, 가정의학과, 내과 등에서 처방받을 수 있어요. 대한비만학회 회원 병원이나 비만 치료 경험이 풍부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좋으며, 방문 전 해당 병원에서 나비약 처방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을 권장드려요.

면책사항: 본 글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비만학회 등의 공식 기준을 바탕으로 나비약 처방 조건을 정리한 것으로, 실제 처방 가능 여부는 의사의 전문적 판단에 따라 결정됩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병력에 따라 처방 가능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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